𝐓𝐞𝐱𝐚𝐬 𝐡𝐨𝐥𝐝 '𝐞𝐦
엥? 텍사스 홀덤으로 인생의 깨달음을 얻은 인간이 있다..? ㅎ,,
2023년 1월 초부터 홀덤을 시작했는데,
오락으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머릿속에서 교훈을 얻고 있는데 명확한 포인트가 뭔지 몰라서
혼자 정리하고자 오랜만에 티스토리 글 쓰러 옴.
때는 바야흐로 CES 2023 일정.
부스 운영을 위해 미국 Las Vegas를 다녀왔다.
라스베가스의 모든 호텔들의 1층은 카지노와 연결이 되어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카지노를 경험하게 되는데...!
같이 갔던 지인들이 하필 또, 홀덤을 하는 사람들이여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것 같다.
첫 홀덤을 갬블링의 본거지에서 조기교육행;
처음부터 홀덤을 친 건 아니고, CES 명찰을 단 외국인들이 카지노에서 즐기고 있는 것을 보고
가볍게 룰렛으로 시작했다가, 초심자의 행운이였는지 룰렛에서 칩을 많이 획득하게 되었었다.
(일단 슬롯머신은 내 스탈이 아니였음...)
지인들이 치는거 뒤에서 의자 가져다가 지켜보다가,
할만하겠는데..? (<- 문제의 시작) 라고 족보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시작해서
결국에는 돈도 개많이 잃어서 수업료는 굉장히 많이 나갔던건 함정..
개인적으로 카지노는 아리아가 제일 깔끔하고 딜러들도 괜찮았던 듯.)
암튼 한국에 와서도 지인들과 가끔 치면서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내 패인에 분석하게 되었고,
포신전 등 유튜브 영상, 코몽, 콩진호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내가 너무 쉽게 시작을 했었던 것 같다.
01 내가 가진 패보다, 상대방이 무슨 패를 가졌는지를 생각해야 했었다.
02 내가 레이즈를 해도, 결국 들어올 사람들은 들어온다.
03 베팅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04 나만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길 확률을 높힌다.
05 토너먼트의 경우,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ICM, EV)
06 상대방의 제스처, 베팅을 어떻게 했는지 관찰해야 한다.
아직까지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 깨닫는 것이 있을 때마다 가끔 메모장에 적어놓는데
그동안은 내가 가진 패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나는 블러핑에 대해서는 소질이 없다. 근데 필요하다. 영약해지고 뻔뻔해져야 한다.
유튜브 보니까 코몽은 블러핑 칠 때, '나는 AK이다..' 라고 자기 세뇌를 엄청나게 한다고 한다.
인생을 배우고 있다는게 음... 내가 가진 첫 2장은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들?(가정환경과 같은) 같고
플랍에 깔린 것들이 내가 살면서 겪는 경험 같다는 점..? 그 안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고 어떨 때는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거...?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건, 홀덤 치는 사람들... 무섭다...
계산적이고, 똑똑하고, 욕심도 있고, 야망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많이 배우고 싶음.
나는 좀 말랑말랑한 인간인 듯.
그래도 머리 식히고 싶을 때마다 가끔 WPL 온라인 홀덤하는데,
공부할 수록, 경험치가 쌓일수록 토너먼트 순위도 점점 오르고 칩 따는거 보니까 나도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중이기는 하나..? 싶음.
그래도 오프라인은 여전히 어려움...
그니까 결론은 없는데, 굳이 뽑자면 그동안 인생은 다른 사람들과의 인생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떤 경우에는 옆도 쳐다보면서 내가 취하고 있는 전략이 맞는지,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