𝐂𝐚𝐟𝐞 𝐝𝐞 𝐯𝐞𝐫𝐭 :: 프랑스풍 송도 카페 드베르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근처에 위치한,
핫해진 호주식 브런치 레스토랑 오지아뜰리에 🍽
의
같은 계열 새로 오픈한 카페 드베르흐 ☕️
[ vert : 녹색의 ]
1. 외관 및 인테리어
프랑스 안가봐서 실제 프랑스 카페가 이런 감성인지는 잘 모르겠음. 프랑스는 모르겠고, 나는 여기 보자마자 호주 멜번 힙한 동네인
피츠로이(Fizroy) 냄새를 맡았단 말이야?!
2) 내부 인테리어
오지 아뜰리에, 아메리칸트레이, 카페 드베르흐 이 쪽을
방문하려고 송현아/트리플스트리트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아마 가장 당황하는 오브제 아닐까 싶음 ㅋㅋㅋㅋ
진짜 저런 조각상이 미적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가?
이렇게 내부는 고급진 벨벳 느낌을 내기 위한
물건들로 꾸며놓으신 노력이 보임.
소설로 치면 클리셰(Cliché)라 정도.
3) 메뉴 : 커피 및 베이커리
오지아뜰리에랑 같이 주방을 공유하는 듯
직원들끼리 자주 왔다갔다하는게 보임.
크로와상이 주력인 듯.
밑에 구움과자 납품이 아니라, 진짜 구우시는 것 같아서
다음에 재방문 한다면 이거 먹어보고 싶음.
디스플레이 안에 이렇게 버터랑 잼도 들어있음.
파는 용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저 잼 패키지 이뻐서 선물로 구매하기에 좋음ㅎㅎ
그래도 외국식 카페를 지향하는 점이 좋은 이유는
우유를 바꿀 수 있다는 거겠지.
외국에선 워낙 다들 알러지가 많아서 옵션이 많지만,
한국은 다들 힘줘서 존나 먹어서ㅠㅋㅋㅋㅋㅋ
아몬드우유, 귀리우유 추가금핵 후 변경 가능
(두유는 왜 없지?)
4) 🥐뱅오쇼콜라 + ☕️베르흐라떼 + 🍫크림모카
저번 주에 구매한 아이패드는
내 갬성을 채워주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었다.
비싼 티비되기 싫어서 나름 열심히 활용 중. 이북도 구매했다구!
맛있었음
겉에 바삭하지 않은건 좀 아쉽..
근데 박힌 초콜렛이 고급진 맛이라 만족.
처음엔 4500원이나 하는데, 초코를 4개나 안박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많았으면 투머치 달았을 듯.
조따 작은데 6500원임.
그렇다고 맛이 블루보틀 급도 아님.
여기는 사진찍으러 가는 자리값이라고 생각해야함 ㅋㅋㅋ
가성비 따지는 사람은 절대 못마실 듯.
난 뭐 카페이름 가져다쓴 이름이라 특별한 걸 첨가할 줄 알았는데, 걍 아몬드라떼잖아…? 돈 아까워 ㅋㅋㅋㅋ
컵 작은데 얼음은 너무 많아서 금방 밍밍해짐..
날이 선선하기도 하고, 아이스로는 원두맛을 모르겠어서
핫으로 한 번 시켜봄. 과거의 나를 누가 뜯어 말렸어야 함.
사진은 진짜 이쁘게 잘 나왔네.
내가 잘찍어서 그런 듯.
뺑오쇼콜라 속 초코랑 같은 거인 듯.
확실히 고급진 초코 맛은 맞음.
근데 먹자마자 너무 달아서 짜릿했음.
뺑오쇼콜라에서 아끼고 여기다가 때려 부은 듯.
다음날 양치할 때 이 시렸는데, 충치생긴 듯 ㅅㅂㅜ
내가 느낀건, 외국식 카페를 지향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큰 듯.
Q1. 외국 카페의 그 분위기가 나나요?
아님.
내부는 그럴 듯 해보일 수 있어도, 주변은 한국의 공무원스러운 도시미관으로 둘러 쌓여있음.
Q2. 외국 카페와 똑같은 맛이 나나요?
절대 그럴 수 없음.
원두부터 우유맛, 바리스타의 실력까지 모든 걸 까다롭게 구는 외국 카페인데 그걸 그대로 따라한다는 건 불가능.
베이커리도 마찬가지.
같은 맛을 구현해도, 질문1의 연장선으로 보면 분위기가 다른데 똑같은 맛이라고 느낄까? 동일한 고객경험을 구현하기는 힘들 것임.
Q3. 그럼에도 왜 이런 카페가 생기고 있는가?
sns용으로 업로드하기에 보기 좋으니까.
일단 인테리어에 많은 돈을 투자한 만큼, 눈에 띄기 쉽고 인기 게시물에 올라갈 확률이 높음. 그럼 사람은 몰리겠지.
내가 오지아뜰리에 갔을 때, 너무 맛없어서 충격 받았는데
역시 기대를 크게 가지고 가면 안되고
사진용으로만 생각하면 한번쯤은 경험하기에 추천.